대상포진은 몸속 신경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고 신경통과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대상포진의 증상과 예방 그리고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원인과 증상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원인인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하면 신경절에 원인 바이러스가 잠복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력이 저하되면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하게 됩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50대 이상의 고령, 스트레스,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질환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신경절을 따라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수포는 고름이 생성되면서 딱지가 생기고 아물게 됩니다. 수두와 달리 거의 전염되지 않으며 수포가 터지면서 활성화된 바이러스가 타인에게 전파될 수는 있습니다. 통증은 매우 극심한 경우도 있으며 열이나 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발진과 수포가 치료된 후에도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포진후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이나 안면신경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진단과 치료
문진을 통해 수두에 걸린 병력, 수두 예방접종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물집의 위치와 모양이 특징적이기 때문에 물집을 관찰하고 상태를 확인해서 진단합니다. 대상포진이 확인되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통증에 따라 적극적으로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진통제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신경차단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아시클로버(acyclovir), 팜시클로버(famciclovir),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가 있으며 아시클로버는 1일 5회 투약하기 때문에 1일 3회 투약하는 팜시클로버나 발라시클로버가 복용하기 편합니다.
3. 예방
대상포진은 100%는 아니지만 백신을 통해 일정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만 50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60세 이상부터 접종이 권장됩니다. 평생 1회만 접종하면 되고 젊었을 때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백신을 접종해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지만 접종 후에는 걸리더라도 증상이 훨씬 약하게 나타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도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조스타박스(zostavax)등의 생백신과 싱그릭스(shingrix)와 같은 사백신이 있습니다. 생백신은 1회만 접종하면 되지만 사백신은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합니다. 백신접정 이외에도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줄이기, 무리하지 않기 등으로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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